안녕하세요?

문의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준비 과정에 대한 답변을 드리기 전에 우선 문의하신 내용 중에 언급하신 '보딩스쿨' 과 '하이스쿨 보딩' 에 대한 차이, 또는 의미에 대한 설명을 먼저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보딩' 은 '기숙' 을 뜻하는 단어로, 미국의 학교들은 크게 학생들이 학교에서 기숙하며 공부를 하는 '기숙학교 (boarding school)' 와 집에서 학교로 통학을 해야 하는 '통학학교 (day school)' 나뉘어 집니다..

보딩스쿨은 학교에서 교육하는 학생들의 학년의 범위에 따라 주니어 보딩과 시니어 보딩 (흔히 이 경우를 그냥 보딩스쿨이라고 부릅니다) 으로 나뉘어지며, 주니어 보딩은 보통 6학년부터 9학년까지, 시니어 보딩은 9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학제로 운영된다고 보시면 좋습니다..

따라서 문의하신 대로 자녀분이 현재 중학교 2학년인 경우, 미국 학제로는 8학년이며, 내년에 보딩으로 유학을 생각하시고 계신다면, 9학년부터 시작되는 보딩으로 바로 입학 하는 방법과, 한학년을 낮춰 주니어 보딩으로 8학년으로 입학을 시도하는 두가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주니어 보딩으로 한학년을 낮춰 시작 할 경우, 대학 입학을 위해 반영이 시작 되는 9학년으로 들어 가기 전 1년이라도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 하고 미국 학교 생활에 적응을 하고 고등학교에 입학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수 있으며, 특히 한국에서 일반학교에 재학 중이었던 학생이라면, 이 방법을 통해 학생이 조금이라도 더 부담 없이 적응기간을 거칠 수 있도록 도와 주실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이라 믿습니다..

반면에 국제학교에 재학하며 미국 교과 과정에 따라 공부를 해 온 학생이나, 유학을 미리 염두에 두고 영어 공부 등을 충실히 이행해 온 학생이라면 보딩스쿨에 9학년 입학을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 경우 입학 사정 절차 내에서 요구하는 사항은 학생의 내신 성적 (중1-2), 입학시험 (SSAT 와 토플 (토플 주니어가 아닌 일반 토플을 봐야 합니다)) 성적, 영어,수학,담임선생님의 추천서, 학생 에세이, 부모님 에세이, 특별활동 내역, 면접 (학생,부모님 모두) 등이며, 이를 바탕으로 학교에 심사를 거쳐 합격, 불합격의 결정이 이루어집니다.. 미국 입학 사정제도는 이 모든 항목 들 중 어느 한가지 만을 검토하지 않고, 모든 항목들을 통해 학생의 학업적 능력, 대인관계, 학업적 외 가지고 있는 특기 사항, 관심 분야, 열정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심사하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 다양한 능력과 관심을 보여 주는 것이 학생의 전체적이 경쟁력을 높여 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SSAT 와 TOEFL 의 경우 학생의 학업적, 언어적 능력을 심사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잣대로, 보딩스쿨로에(특히 소위 명문이라 일컷는) 유학을 고려하시고 계시다면 가장 먼저 이 두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얻는 것을 목표로 준비를 시작하시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자녀분이 지금 한국에서 중학교 2학년(8학년) 이라면, 2019년 9월에 9학년 입학을 위한 원서마감일들이 대부분 1월 15일-2월 1일인 점을 감안할 때, 아직까지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많이 늦은 감이 있으며, 그 다음 옵션은 내 후년 (2020년) 가을 학기 입학을 목표로 지금 부터 1년 동안 시험 준비 등의 과정을 거쳐 지원을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합니다.. 그 경우 2020년에 지원 시 한학년을 낮춰 9학년으로 지원을 한다면 대학진학 준비를 위한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버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어 드렸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라도 더 궁금하시거나 의논이 필요하시면 연락 주시면 더 자세한 상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원진 드림..